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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결국 원구성 시한 넘긴 여야…박병석 중재안 먹힐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야가 ‘상임위 위원 정수’ 먼저 논의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의장실에서 상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의장실에서 상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놓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부터 조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촉즉발로 향하던 여야 대치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고비를 넘긴 건데요. 박 의장은 전날 양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통합당 제안을 수용하고 결국 본회의는 상임위원장 선출 없이 특위 구성안만 통과시켰습니다. 법정 시한 내 원구성을 마치지못한 ‘지각 출발’의 관행이 21대에도 이어지게 된 건데요. 특위는 민주당 6명, 미래통합당 4명에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됩니다. 특위는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상임위별로 배정할 의원의 수를 논의하고, 내일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논의 결과를 담은 규칙 개정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박 의장이 상임위원 선임 명단을 제출하라며 새롭게 제시한 시한은 오는 12일 오전입니다.
▶더읽기 원구성 법정시한 못 지킨 여야…특위 만들어 상임위원 정수부터 논의

최순실이 옥중 회고록 출간 관련 기자회견을 엽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뉴스1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서원(64·개명 전 최순실)씨가 오늘 오후 2시 자신의 옥중 회고록 『나는 누구인가』의 출간 기자회견을 엽니다. 최씨는 회고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자신은 ‘비선 실세’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처음에 청와대 입성 준비를 돕고 끝내려 했지만 곁에서 가족처럼 수발해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연설문과 박 대통령 취임식 한복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읽기 최순실 옥중수기 “박근혜 지키려 이혼, 투명인간 돼 청와대로”

서울에도 첫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8일 오후 대전의 한 공원 수돗가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세수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중앙포토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8일 오후 대전의 한 공원 수돗가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세수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중앙포토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지는데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 내륙 지역의 낮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폭염이 계속되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은 33년전 고(故)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쓰러진 날입니다.  

1987년 7월 9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당시 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울고 있는 우상호 당시 연세대학교 학생회장. 이 사진은 1987년 당시 대만 연합보(聯合報) 서울특파원 주리시(朱立熙) 대만정치대 한국어과 교수가 촬영한 것으로, 지난해 7월 공개됐다. 사진 이한열 기념사업회

1987년 7월 9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당시 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울고 있는 우상호 당시 연세대학교 학생회장. 이 사진은 1987년 당시 대만 연합보(聯合報) 서울특파원 주리시(朱立熙) 대만정치대 한국어과 교수가 촬영한 것으로, 지난해 7월 공개됐다. 사진 이한열 기념사업회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 군사정권 항거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같은 해 7월 5일 숨졌습니다. 그의 죽음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 열사 추모식은 사단법인 이한열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987년 이후 매년 최루탄 피격일인 6월 9일 오후에 열려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연세대 공식 행사로 치러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오늘 오후 3시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에 초대받은 30명 정도만 참석합니다. 한편 정부는 6·10 항쟁 33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전태열 열사의 어머니인 고(故) 이소선 여사와 박종철·이한열 열사의 부모에게 훈장 수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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