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도 서울 시민은 코로나 무료검사…신청 방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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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순번을 기다리는 시민을 안내하기 위해 음압텐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달 1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순번을 기다리는 시민을 안내하기 위해 음압텐트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부터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코로나19 무료 검사는 무증상자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감염자가 느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용한 전파자를 찾아내기 위한 정책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서 8일부터 접수 #실제 검사는 다음주 시작 예정 #‘풀링기법’으로 주당 1000명 예상

기존에는 무증상 상태에서 본인 요청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서울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신청하면 지정된 시립병원 7곳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지정병원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이다. 이날 접수를 시작했지만 바로 지정 병원에 찾아간다고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지정 일자와 병원을 안내받아 직접 가서 검사받으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청자는 모두 검사받을 수 있으며 이번 주신청을 받아 다음 주부터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사병원과 검사일자는 검사 실시 3일 전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검사 방식은 5~10개의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한 개의 검체로 진단하는 풀링기법이다. 이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전원 개별검사를 한다. 검사는 주당 최대 1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가 1000명을 넘으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주민등록상 서울시민만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는 1인 1회로 한정한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 선제검사에 앞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기숙사를 운영 중인 62개 학교의 입소 학생 6207명과 서초구 영어유치원 24개의 종사자 59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0일 선제검사를 하고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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