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코리아가 이긴다] 고강도 원가 절감, WTP 제품으로 승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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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WTP 제품의 생산·판매를 꾸준히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브랜드의 차별화와 고강도강·강건재 등 고급강 관련 기술 개발로 수익성을 개선한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WTP 제품의 생산·판매를 꾸준히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브랜드의 차별화와 고강도강·강건재 등 고급강 관련 기술 개발로 수익성을 개선한다. [사진 포스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철광석 가격 상승,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는 올해 들어서도 철강 경기에 여전히 대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의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절감을 위한 ‘Cost Innovation 2020’ 활동을 전개했다. 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 주력했다. 신성장 분야에서는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리튬 광산 확보 및 개발 착수, 양·음극재 공장 증설 등 신 모빌리티 시대에 주목받을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했다.

포스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지속과 철강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는 우선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10년째 세계 철강업 경쟁력 선두를 지키고 있는 포스코의 올해 사업방향이 주목된다. 포스코는 우선 스마트화를 중심으로 하는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 2016년 이래 포스코는 빅데이터·AI 등의 첨단기술 도입으로 스마트과제 321건을 추진, 지난해까지 2500억원의 원가 절감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고도화해 원가·생산성·품질·설비장애·안전 등 모든 지표를 혁신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또 월드클래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WTP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WTP 제품은 시황에 상관없이 일반강 대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고,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성·시장성·수익성이 우수하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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