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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지원금 네일숍 사용 괜찮다···그분들도 경제 주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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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지원금이 네일숍과 미용실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에 대해 "재난지원금 정책이 서민들만 살리려는 취지가 아니라 경제 선순환을 위해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곳 어디에서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5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네일숍에 간 걸 문제 삼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그분들도 경제 주체이고 저희가 서민들만 살리려는 취지가 아니라 경제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경제 정책으로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곳 어디에서도 괜찮다"라고 했다.

지역화폐 등의 환전차익거래(일명 깡)에 대해선 "어쨌든 카드로 3개월 이내에 '깡'을 하더라도 결국 그 카드를 산 사람은 써야 하니까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똑같다. 다만 이런 부정거래들을 하게 되면 정책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니까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지역화폐 '깡'이라든지 가격 차별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이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다'라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선 "중요한 부분은 소비 수요 진작을 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이다"라며 "이렇게 소비를 진작해서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정책이 현실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동의하는 것이지, 돈을 줬다고 해서 특정 정치를 선택하고 그럴 리는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재난지원금 덕분에 칭찬을 받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들이) 명절 대목을 다시 맞은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 실제로  골목 상권이나 전통시장을 둘러보면 실제로 매출도 대폭 늘어나고 손님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미 물리적 거리 두기가 생활화됐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됐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소 두 세 번 정도 더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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