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코로나 확산에 또다시 문 닫힌 진천선수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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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9~20일 예정된 선수들의 선수촌 입촌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 정문 모습. 진천=프리랜서 김성태

대한체육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9~20일 예정된 선수들의 선수촌 입촌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 정문 모습. 진천=프리랜서 김성태

진천선수촌이 또다시 문을 닫는다.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입촌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7월 개최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이후 3월말 선수촌을 떠났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12일과 13일에 걸쳐 가라테, 유도, 레슬링, 역도, 펜싱, 배드민턴, 복싱 등 9개 종목 약 360명을 진천선수촌에 재입촌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을 중심을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1차 입촌 예정자들의 입촌을 일주일 연기했다. 그리고 결국 '입촌을 잠정 보류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의 입촌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선수들은 당분간 소속팀 등에서 훈련을 이어가면서 비대면 훈련 보고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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