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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더존비즈온, MSCI 한국지수에 들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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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이 이달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편입된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가 주요국 증시에 투자할 때 ‘벤치마크’(비교 기준)로 삼는 지표다.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투자상품의 설계와 운용에도 MSCI 지수가 활용된다.

글로벌 투자자가 기준삼는 지표 #경영권 분쟁 한진칼은 편입 무산

5월 MSCI 지수 신규 편입과 제외 종목

5월 MSCI 지수 신규 편입과 제외 종목

MSCI는 12일 한국 지수의 구성 종목에서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을 편입하고 OCI·메디톡스·HDC현대산업개발·KCC·한화생명 등 5개 종목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종목 변경을 한국 지수에 반영하는 것은 오는 29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마감 뒤다.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한진칼은 MSCI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주가가 128% 오르며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하지만 주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이 적은 점이 MSCI 지수 편입에 제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 비중은 기존의 40.5%에서 41.5%로 늘었다”며 “한국 비중은 기존의 12.9%에서 12.6%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MSCI 지수를 쫓아서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한국 주식의 순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 연구원은 예상했다.

13일 증시에서 MSCI 지수 편입이 호재로 작용하며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10.1%, 더존비즈온은 4.95% 올랐다. 반면 한진칼(-12.9%)과 메디톡스(-3.63%) 등은 주가가 내렸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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