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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의 원인과 예방법

중앙일보

입력

신생아의 3~5%가 알아볼 수 있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선천성 기능장애가 발견되는 수가 있어, 그 빈도는 6~7%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나는 원인은 너무 많아서 대개는 그 원인을 확인할 수가 없다. 그 동안 밝혀진 기형의 원인을 보면 염색체 이상의 유전 원인과 다인자성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형유발원으로는 약물, X-선, 바이러스 등을 들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태아가 언제 기형유발원에 노출되었는가 하는 시기다.

▣ 선천성 기형의 종류

  • 유전: 터너증후군, 크리네휄터증후군, 말환증후군, 몽고증

  • 태아감염: 백내장, 선천성 심장병, 수두증

  • 임산부 질병: 무뇌아, 선천성 심장병

  • 약물: 심부전증, 턱추 대퇴골 이상, 사지 이상

  • 다인자성 원인: 토순, 구개열, 무뇌증, 선천성 심장질환, 수두증, 신발육부전

    임신 12주 이전에 태아는 이미 기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기형 유발원과 접촉한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 임신중 약물 복용

    임신중 복용한 약물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미국 후생성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약물을 다섯가지 종류로 분류하였다.

  • 카테고리A: 전혀 이상이 없는 약물(비타민류)

  • 카테고리B: 거의 위험이 없는 약물(페니실린 계통)

  • 카테고리C: 적절한 연구가 되지 않은 약물(대부분의 약물)

  • 카테고리D: 태아 위험의 증거가 있으나 약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큰 약물(항경련제류)

  • 카테고리E: 태아 위험도 있고 위험이 큰 약물
    (여드름 치료제, 여성 호르몬제제, 스테로이드 호르몬)

    임신중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약물을 복용했다고 전부 기형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약물의 성분, 용량, 복용시기와 기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산전관리가 중요

    임신중 정기 검진과 진찰 및 유전 상담을 통해 산전에 진단함으로써 기형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선천적 결함이 있는 아이가 있거나 가족력 유전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임신 유지나 임신 여부를 미리 결정해야 한다. 필수 검사로는 혈액검사, 혈청검사, 혈액형 검사 및 소변 검사가 포함된다.

    ▣ 기형아 예방법

  • 부모나 부모의 집안에 선천성 기형아나 유전 질환이 있을 때는 임신 전에 유전 상담을 받아야 한다.

  •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에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풍진 검사로 풍진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예방 접종후 3개월간은 피임을 해야 한다.

  •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흔히 소화불량, 두통, 오심 등이 있어 내과를 방문하여 X-레이 검사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피임을 하지 않았다면 생리 중간에는 X-레이 등의 검사는 받지 말도록 한다.

  •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가임기 여성은 상담 후 약을 복용하도록.

  • 흡연이나 음주는 저체중이나 외형적 기형 외에도 정신 지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당연히 중단해야 하며 애완동물도 피하는 것이 좋다.

  • 산모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기향아 출산율이 증가하므로 되도록 35세 전에 출산이 끝나는 것이 좋겠고 그 이후의 고령산모는 적절한 검사(양수천자)를 받아야 한다.

    글 : 박금자 산부인과 원장 박금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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