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메신저 '슬랙', 한국 일본 등에서 먹통…"원인 파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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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이 먹통이 되면서 접속하지 못하고 있는 화면. [트위터 캡처]

슬랙이 먹통이 되면서 접속하지 못하고 있는 화면. [트위터 캡처]

원격 협업 플랫폼으로 유명한 ‘슬랙’에서 13일 오전 서비스 에러가 발생했다. 슬랙을 도입한 국내 일부 기업들에서 이날 오전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슬랙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슬랙에 접속하지 못하고 메시지 전송에 실패하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랙을 쓰고 있던 일부 사용자들은 서비스에 접속했을 때 ‘503 서비스 불가’이라는 문구와 함께 빈 화면만 나온다. 슬랙을 주 업무용 메신저로 쓰던 기업들은 당황하는 모습이다.

이번 에러는 한국 지역뿐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도 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감시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를 인용해 슬랙이 먹통이 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현재 슬랙 이용에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 한국, 호주 등이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많은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슬랙은 세 차례 공지를 통해 에러가 발생했고 문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슬랙 홈페이지]

13일 오전 슬랙은 세 차례 공지를 통해 에러가 발생했고 문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슬랙 홈페이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슬랙은 전세계 1위 업무용 메신저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메신저로서 원격근무에 필요한 다양한 협업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IT 기업들이 슬랙을 가장 적극적으로 쓰는 편이다.

슬랙 한국지사 측은 “9시 이후 시스템이 복구되고 있는 중”이라며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시 입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랙 본사 홈페이지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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