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재부 차관 임명…국무 1·2차장도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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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구윤철 신임국무조정실장, 최창원 국무조정실1차장, 문승욱 국무조정실2차장, 안일환 기획재정부2차관. 사진 청와대

왼쪽부터 구윤철 신임국무조정실장, 최창원 국무조정실1차장, 문승욱 국무조정실2차장, 안일환 기획재정부2차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했다. 4·15 총선 이후 첫 장관급 인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 차관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한 것을 포함해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장관급인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구 차관이 임명됐다.

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기재부에서 대표전인 ‘예산통’ 인사로 꼽히며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기재부에서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실장을 맡은 뒤 지난 2018년 12월 2차관에 기용됐다.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강 대변인은 “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재정·예산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기획 및 조정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우리 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 간 정 책 조율과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1차장에는 최창원 경제조정실장이 내부 승진으로 맡게 됐다. 최 신임 국무1차장은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6회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인 후 1994년부터 지금까지 국무조정실에서만 쭉 근무하며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 2018년 1급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경제조정실장으로 역할을 해왔다.

강 대변인은 최 국무1차장에 대해 “20여년 간 국무조정실에서 일했다”며 “합리적 업무처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국정과제 이행·관리, 규제혁신 등에 있어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2차장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임명됐다. 문 신임 국무2차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김경수 현 경남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8년 7월 정무직인 경남도 서부부지사(현 경제부지사)에 응모해 최종 합격하면서 산업부를 퇴임했다.

강 대변인은 문 국무2차장 발탁 배경에 대해 “산업정책, 실물경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이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에서 다양한 공직을 경험하며 쌓은 현장감각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분야 현안 대응과 정책 조정 업무를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후임 기재부 차관으로는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해 임명됐다. 안 신임 차관은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 가톨릭대 행정학 박사과정 등을 밟았다. 행정고시 32회 합격 이후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안 차관에 대해선 “재정·예산 분야에서 업무전문성이 뛰어난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 재정운영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워진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민생안정에 기여할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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