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의사’ 안철수…낮엔 의료봉사, 밤에는 당무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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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황금연휴가 시작된 30일에도 대구에 머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오늘도 평소처럼 오전 9시에 출근해 일반 업무를 보다가 오후에는 회진을 돌며 진료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3월 보름간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의사 안철수’로 주목받은 그는 “4·15 총선이 끝나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7일 다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았다.

안 대표는 전날 대구MBC 라디오 ‘여론 현장’에 출연해 “입원이 오래된 분들의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하고, 재확진자들이 많아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회진 때 말씀을 듣고 위로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한 “무엇보다 경제 문제가 걱정”이라며 “국제 공조가 깨진 것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후유증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30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으로부터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케이크를 선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30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으로부터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케이크를 선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지난 3월에 이용했던 모텔에서 묵으며 일과시간엔 의료봉사를, 저녁에는 당 혁신준비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보고받으며 당무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상경 시기에 대해 “병원 측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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