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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넘버3' 박봉주 등장···김정은 17일째 잠행 속 평양 경제시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여러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고위 지도자의 시찰 보도여서 주목된다. 이날 노동신문 2면에 실린 사진으로, 마스크를 낀 박 부위원장(맨 왼쪽)이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여러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고위 지도자의 시찰 보도여서 주목된다. 이날 노동신문 2면에 실린 사진으로, 마스크를 낀 박 부위원장(맨 왼쪽)이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의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건강이상설 속에 잠행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이날 “박봉주 동지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안의상업봉사 단위들을 현지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내 염색종합직장, 직포종합직장 등 생산 현장을 돌아보면서 주민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색깔천 생산 증대와 정화시설 현대화를 통한 환경보호 대책 등을 강구했다.

그는 또 평양 제1백화점과 대형마트인 ‘광복지구상업중심’도 방문, 직원들에게 보다 실속있게 상품을 확보하고 서비스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다음날 공개된 이후 12일 만(보도일 기준)이다.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15일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참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15일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참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1

김 위원장은 당시 이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 공개활동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17일동안 잠행 중이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와 관련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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