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도 폭언ㆍ폭행' 혐의 공사 교수...군사경찰 수사 들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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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공군 제공=연합뉴스

공군사관학교, 공군 제공=연합뉴스

공군사관학교 교수가 비행 실습 도중 생도들을 수차례 폭행한 의혹이 드러나 군 수사를 받고 있다.

27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지난 2~3년간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 장교들을 “조작이 미숙하다”며 때린 혐의 등으로 군무원 신분의 공군사관학교 소속 교수 A(59)씨를 수사하고 있다. 비행 실습 도중 학생 장교들이 실수를 하면 옆에 앉은 A씨가 주먹 등으로 학생 장교들의 신체를 가격했다는 제보 내용도 전해졌다.

공군은 지난 3일 관련 제보 내용을 접수한 뒤 A 교수를 포함해 전 비행교육 부대를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A 교수의 일부 폭언 및 폭행 혐의를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공군은 비행교육 부대에 근무하는 다른 교수들의 폭언ㆍ폭행 정황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은 감찰 및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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