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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스포츠 셧다운, 미국 TV 광고수입 14조 날아갔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2일 텅텅 빈 미국프로농구 올랜도 매직 홈구장 암웨이 센터. [AP=연합뉴스]

지난달 12일 텅텅 빈 미국프로농구 올랜도 매직 홈구장 암웨이 센터.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가 셧다운되면서, 미국 방송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줄어든 예상 상반기 광고수입이 120억 달러(14조6400억원)에 달한다.

LA타임스, 리서치 회사 인용 보도 #작년 41조에서, 올해 29조로 줄어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뉴욕 디지털 리서치 회사 EMarketer를 인용해 “TV 광고수입은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22.3%~29.3%, 100억 달러~120억 달러(12조2140억원~14조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 광고수입은 339억 달러(41조3580억원)였는데, 올해 상반기는 240억 달러~263억 달러(29조2800억원~32조원)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Marketer는 “TV 방송국은 3월의 광란, NBA(미국프로농구),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다른 메이저스포츠 경기의 취소 혹은 연기로 엄청난 금액을 손실 볼 것”이라고 전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NBC유니버셜은 12억 달러(1조4640억원) 이상이 날아갔다.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NBA, NHL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이 취소되며, 광고수입 20억 달러(2조4400억원)가 사라졌다. 또 NBA도 멈춰서면서 ESPN, ABC, TNT의 광고수입 7억 달러(8540억원)가 사라졌다.

ESPN을 소유한 월트디즈니, 싱클레어 방송그룹 등도 직격탄을 맞았다. EMarketer 관계자는 “집에 갇힌 소비자들은 더 많은 시간동안 TV를 시청한다. 그러나 실직한 수백만명 소비자들은 그들의 재정상태를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TV 산업은 미국 대선 영향으로 하반기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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