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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DART'로 720만건 기업 공시정보 마음껏 활용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국내 7만1000여개 기업이 등록한 약 720만건의 공시 정보가 외부에 전면 개방됐다. 민간기업과 일반인이 공시 정보를 기업 투자 분석 또는 핀테크 서비스 개발 등에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부터 약 720만건의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정보를 외부에 개방하는 '오픈 다트(Open DART)' 서비스를 전면 가동한다고 밝혔다. 오픈다트는 공시서류를 기업별 또는 공시항목별 PDF파일을 일일이 열람해야 하는 기존 다트 홈페이지와 달리 주요 공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시정보 개방 전용 서비스다.

금감원은 오픈다트를 통해 약 720만건의 공시정보를 '오픈API'로 제공한다. 오픈API는 하나의 웹 사이트에서 자신이 가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프로그래밍 표준규약이다. 797개 코스피 상장사와 1406개 코스닥 상장사는 물론, 코넥스와 기타법인(외감법인 포함)까지 총 7만1000여개 기업이 다트에 공시한 23종 정보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원하는 민간에 완전히 열리는 셈이다.

오픈다트 내 오픈API 제공 정보. 금융감독원

오픈다트 내 오픈API 제공 정보. 금융감독원

오픈API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픈다트 내에서 오픈API 인증키를 발급받은 뒤 '개발가이드'를 참고해 프로그램 제작 등에 활용하면 된다. 기업 재무정보 분석이나 빅데이터 분석, 핀테크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용도로의 정보 활용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또 누구나 기업들의 공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접 비교하고 엑셀파일과 텍스트파일 등으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게 한 '공시정보 활용마당'을 개선해 오픈다트 내에 공개했다. 공시정보 활용마당은 오픈다트 화면 내에서 공시 정보를 간단한 조건 선택만으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오픈다트 내 공시정보활용마당 제공 정보. 금융감독원

오픈다트 내 공시정보활용마당 제공 정보. 금융감독원

공시정보 활용마당을 이용하는 사람은 공시된 모든 기업의 최대주주 또는 임·직원 목록을 한번에 몰아보거나, 본인이 원하는 일부 기업의 자산총액·당기순이익만을 따로 골라 나열하는 식으로 공시정보를 편리하게 취사 선택할 수 있다. 제공되는 공시정보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및 기타법인 약 2800곳의 21종 재무·비재무 정보로 총 105만건이다. 금감원은 2016년부터 운영한 공시정보 활용마당을 최근 개선하면서 이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시정보 오픈API를 이용하면 민간부문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투자자부터 연구·투자분석 기관까지 공시정보를 쉽고 빠르게 활용함으로써 합리적인 투자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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