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코로나에 1학기 전체 재택수업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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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대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대학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1학기 전체 재택수업 결정을 내렸다. 당초 오는 24일까지로 연장된 재택수업 기간을 1학기 전체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다만 전남대측은 “사태의 추이에 따라 이 기간은 언제든 변동 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상황따라 기간 변동, 조선대·순천대는 지난주 결정

 이에 따라 광주 전남 대학가에 1학기 전체 재택수업이 현실화 조짐을 보인다. 앞서 지난주 순천대(8일)와 조선대(11일)가 한 학기 무기한 온라인 강의를 결정했다. 또 조선이공대도 전문대 중 처음으로 무기한 온라인 강의를 결정한 바 있다.

 전남대는 집합 수업이 불가피한 학부의 실험실습 및 전공실기 교과목은 엄격한 통제 아래 부분적으로 운영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집중보강기간(6월 29일~7월 19일)을 두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1학기 중간고사 시행여부나 방법에 관해서는 각 교과목별 담당교원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평가 방식도 현재의 상대평가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재택수업의 장기화에 따른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서다. 학점당 배정 비율이나 실험실습 교과목에의 적용방안 등 세부적인 부분은 추가 검토해 확정하기로 했다. 또 여름 계절학기도 당초 4주에서 3주(7월 15일~8월 4일)로 단축 운영된다.

 박복재 전남대 교무처장은 “재택수업의 전면 확대에 따라 실시간 화상수업 및 동영상 자료 활용은 물론 토론 수업, 학습자주도형 수업 등을 활성화해 최첨단 학습법의 토대를 닦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더라도 원격수업을 희망할 경우, 심의를 거쳐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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