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정보 주식거래' 신라젠 전 대표 등 구속…"증거인멸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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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를 받는 신라젠의 이용한 전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를 받는 신라젠의 이용한 전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는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이용한 전 대표 등 임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를 받는 신라젠의 이용한(54)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56) 전 감사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거액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고공 행진을 했지만 2019년 8월 임상시험이 중단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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