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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컷오프' 무소속 권성동, 강릉 당선…"복당해 원내대표 도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21대 총선에서 강릉선거구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15일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에서 강릉선거구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15일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4·15 총선에서 강원 강릉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가 당선됐다.

16일 오전 12시 32분 기준 4만7885표(41.9%)를 얻은 권 당선인은 4만3411표(38.0%)를 득표한 김경수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당선됐다.

권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미래통합당 복당 의사를 밝히며 "원내대표가 돼 야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으로 돌아가 보수 세력을 규합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문재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한 역할을 하기 위해 통합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권 의원은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난 10여년간 강릉을 함께 발전시킨 권성동과 강릉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정치 욕심만으로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사람과의 선거"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전날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사퇴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공천 잡음이 이어지던 당시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경우 영원히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전 경남지사, 권성동, 윤상현, 곽대훈 의원 등이 대거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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