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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대전서갑 박병석, 충청권 최초 연속 6선 의원 탄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전 서갑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연속 6차례 당선된 의원이 된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후보가 15일 대전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 후보가 15일 대전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박 당선인은 “초선 때 마음먹은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앞에 닥친 국난극복, 경제위기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3.8%로 이영규(44.6%)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왔다. 이영규 후보는 박 후보에게 이번 총선까지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국난극복, 경제위기 해결에 집중하겠다" #2000년 16대 총선 이후 내리 6차례 당선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박 당선인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싹쓸이한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전 지역 6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중앙일보 경제부장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실물경제에 밝고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 대선 당시 대전 출신임에도 자민련 대신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그는 IMF 외환위기 경제청문회 실무팀장, 김대중 총재 특보를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행정복합도시건설특별법 통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 당선인은 국회 부의장, 국회 정무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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