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 캠프가 “이 후보의 배우자가 유세 활동 중 폭행을 당했다”며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이 후보 배우자가 유세 활동을 끝내고 사무실로 복귀하려고 횡단보도에 서 있을 때 일어났다.
캠프 관계자는 “한 여성이 갑자기 이 후보 배우자에게 다가오더니 멱살을 잡고 흔들었고, 심하게 욕설했다”면서 “선거운동원이 휴대폰으로 촬영하려 하자 그제야 멱살을 풀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이 여성을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원이라 추정하며 “당시 이 후보 배우자는 ‘이언주 남편’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어서 누군지 모르고 폭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캠프는 사건 다음 날인 이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폭행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할 계획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