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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나온 강남 유흥업소···직원 2명은 성형수술로 검사 지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강남구 유흥업소 종사자 7명에 대한 검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서울시, 검사 못했던 7명 모두 검사 마칠 예정

이 유흥업소 종사자인 A씨(36·여)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본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 윤학(본명 정윤학·36)과 만났다. 같은 업소 종업원이자 A씨의 룸메이트인 B씨까지 총 3명이 확진되자 서울시는 관련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가 업소 고객장부 등을 통해 파악한 접촉자는 총 117명. 서울시는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와 검체 검사에 들어가 10일 오전 10시 기준 10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8명을 제외하고 7명에 대한 검사가 지연되자 서울시는 파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검체 조사를 받지 않은 7명 가운데 2명이 최근 성형수술로 외부 출입이 어려워 검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외부 출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해당 종업원이 양해를 구한 상황이었다"며 "검사를 10일 오전까지 받지 못한 1명도 이날 중 검사를 받기로 하면서 7명 모두 검사를 마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연락이 잘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5명의 종업원에 대해 강남구는 "종업원들이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를 잘 받지 않았던 것"이라며 "업소를 통해 연락이 닿아 연락 두절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9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숨기고 "집에 있었다"고 진술한 A씨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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