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국민안심병원 베리굿 병원, 의사 이어 원장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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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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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인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베리굿 병원의 A원장(58)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A 원장이 지난달 31일 1차 검사 때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줄이고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진료 과정에서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이다.

역학조사 결과 A원장이 지난 4일 이후 병원과 자택에 머물러 특별한 동선은 없으나 입원 환자 2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21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지난달 31일 의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됐다. 의사 확진 이후 병원 내 의료진, 직원, 환자 등 147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됐다. 이 중 외래 진료를 받은 의정부 직장에 다니는 남양주 거주 48세 여성 1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보건당국은 이 병원의 운영 재개 여부를 판단하고자 의료진과 직원 70명에 대한 2차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A원장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운영 재개를 앞두고 자가격리 중인 의료진과 직원 15명에 대한 3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먼저 확진된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이 병원 의사는 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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