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상공인 지원금 1조 나흘만에 바닥났다 "한달내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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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던 특별 자금 1조원이 나흘 만에 소진됐다.

소상공인 지원 특별자금 1조원은 #나흘 만에 소진…4만5000건 신청 #경북 경주에서 확진자 1명 추가 #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272명

 경북도는 7일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몰려 지원금이 바닥났다"며 "추가 지원금은 현재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늦어지고 있고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재원도 빠듯하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6일 오후 7시쯤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경상북도 코로나 극복 소상공인 특별 자금 1조원이 모두 소진돼 부득이 접수를 종료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에선 '깊은 이해를 바라며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지난 2일부터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신청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금난과 경영난 해소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1년간 무이자·무담보·무보증료(3無)로 지난 2일부터 긴급 지원하는 방안이다.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1000만원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총 4만5000건이 접수됐다. 경북도는 지원금이 모두 소진되면서, 각 사업자가 신청한 전액 지급은 못 하더라도 신청자 모두에게 최소 2000만원의 지원금이 한 달 이내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7일 0시 기준 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전날 0시 대비 1명이 추가된 총 1272명이다. 이날 경주시에서 추가 확진자 1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안동=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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