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집단발병 서요양병원 환자 2명 사망…국내 총 17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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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북 경산시 계양동 서요양병원.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북 경산시 계양동 서요양병원.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병한 경산 서요양병원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졌다. 이로써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사망자는 총 177명으로 늘었고, 경북 사망자는 총 48명이 됐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A(88·여)씨가 폐렴과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 지난달 17일부터 경북 경산시 서요양병원에 입원했던 A씨는 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병으로 폐수종과 결핵, 파킨슨 질환, 당뇨병, 고혈압이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2분께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B(78)씨가 폐렴과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서요양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달 19일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기저질환으로 폐렴 등을 앓았다.

서요양병원 확진자는 모두 63명(경북 관할 58명, 대구 관할 5명)으로 이 가운데 지금까지 10명이 숨졌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262명(자체 집계)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서요양병원 입원 환자 2명과 종사자 1명, 최근 입국한 미국에서 입국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시설의 추가 확진과 해외유입 이외의 개별적인 일반인 지역사회 감염은 나흘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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