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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코로나19로 하루에 950명 숨져…사망자 1만명 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도시에서 장례식장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도시에서 장례식장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950명 늘어 1만3명을 기록했다. 일일 기준 사망자는 스페인 당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만238명으로 전날보다 6120명 증가했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아직까지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살바도르 이야 보건장관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하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의 일일 확진자 증가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7.9%로, 전날의 8.2%보다 소폭 낮아졌다. 신규 사망자 증가율도 전날의 10.6%에서 이날 10.5%로 미세하게 하락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수도권이다.

마드리드 일대의 사망자는 총 417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0%에 달하며, 확진자도 전체의 30%에 가깝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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