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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 대실요양병원 첫 환자는 4층 근무자..2일 증상 나타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 뉴스1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 뉴스1

보건당국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확인된 제2미주병원과 관련, 같은 건물의 대실요양병원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대실요양병원에서의 첫 환자는 지난 2일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2주 이상 지나서야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실요양병원 초발환자는 지난 2일에 증상이 나타난 4층 담당 종사자였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당국으로서 아쉬웠던 부분은 대실요양병원 종사자의 첫 증상이 발현된 게 3월 2일인데 최종적으로 파악된 것이 3월 18일로 상당히 시간이 많이 벌려져 있다. 취약한 분들이 있는 정신병원,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종사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거나 증상이 나타났거나 의심이 될 경우 업무를 하지 않는 게 큰 피해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감염원이 대구요양병원에서 제2미주병원으로 퍼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조사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일단 대실요양병원에서의 유행 이후에 제2미주병원에 밀접한 접촉 등으로 전파가 됐을 것”이라며 “역학조사를 좀 더 진행하면서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실요양병원에서 18일 간호사, 간호조무사 2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0시 기준 대실요양병원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었다. 제2미주병원에서는 13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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