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7명 “4월 6일 이후로 추가 개학연기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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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어린이들. 연합뉴스

마스크 쓴 어린이들. 연합뉴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7명은 개학 추가 연기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은 26~27일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4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3%가 “학생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등교 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정대로 4월 6일 등교 개학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1%였고,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6%였다.

지역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았던 서울·경기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각각 75%와 71%가 “개학을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해 다른 지역보다 비율이 높았다.

4월 6일 개학을 전제할 때 ‘개학방식’에 대해선 응답자 59%가 “온라인 개학을 먼저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외 “온라인과 등교 개학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8%, “등교 개학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4%였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9%였다.

온라인과 등교 개학을 동시에 한다면 등교 방식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선 응답자 46%가 ‘학교급’을 꼽았다. 또 36%는 ‘지역’을 골랐다.

그 밖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등 “대학입시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8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응답자 41%는 “2주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고, “3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는 34%, “일주일 연기가 필요하다”는 12%로 나타났다.

반대로 “대입일정을 늦추지 말자”는 응답자는 13%였다.

이번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55%다.

정부는 4월 6일에 개학할지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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