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 후 입국 40대 남성…부산 9번째 해외입국자 확진

중앙일보

입력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입국자가 총 9명으로 늘었다. 이번에는 3일간 일본 관광 후 입국한 40대 남성이다.

18일부터 3일간 일본 관광 후 26일 코로나19 확진 #부산에서 해외입국자 확진 사례 9번째…누적환자 111명

부산시는 일본에서 입국한 44세 남성(해운대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자영업자인 이 남성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일본 관광을 한 후 20일 국내로 들어왔다. 6일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이 남성은 해운대에 있는 부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곧바로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밀접 접촉자인 남성의 아내는 2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영국 런던발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격리통지서와 검역확인증을 들고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발 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격리통지서와 검역확인증을 들고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부산에선 해외 입국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9명이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 전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11명이 됐다.

최근 지역 사회감염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반면 해외입국자의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이후 부산에서 추가 확진된 11명 중 9명이 해외 입국자다.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6명, 30대 1명, 40대 1명이다.

해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원 진단검사를 하고, 미국발 입국자의 경우 27일 0시부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강제하기로 했다. 그 외 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하자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관리강화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자가격리지역 무단이탈 시 외국인은 강제 출국 조치하고, 내국인에게는 자가격리 생활지원비(4인 가족 기준 123만원)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이은지·황선윤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