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편 급감…2001년 개항 후 처음 제주공항보다 적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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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이달 여객편 수가 제주국제공항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 출발·도착 예정 여객편 수는 107대로 제주공항(223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편 수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00대를 넘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사들이 노선을 대폭 감축하면서 급격히 줄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편 수는 이달 1일 600대, 2일 504대, 3일 416대 등으로 급감했다. 10일에는 여객편 수가 169대로 줄어들어 같은 날 제주공항 여객편 수(189대)보다 적었다.

인천공항 여객편 수가 제주공항보다 적어진 것은 인천공항이 개항한 2001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은 여객편 수가 최근 100여대 정도에 그쳐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공항 역시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운항을 중지하는 등 여객편 수가 대폭 줄었지만, 국내선을 중심으로 200여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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