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귀국 후 강원도에 머물던 20대 2명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입력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 후 강원도에서 머물던 20대 남녀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속초시에 주소를 둔 2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3시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대 남녀 2명 속초와 원주에 각각 머물다 확진 #검사지 인천공항검역소 강원도 통계엔 안잡혀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쯤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다. 이후 오후 11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인 23일 오전 2시30분에 속초에 도착했다. 이동은 가족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했다. 속초시는 23일 오후 3시30분 인천공항검역소로부터 A씨가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A씨는 현재 강릉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 현재 확진자 30명 유지 중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 주소를 둔 20대 여성 B씨도 프랑스에서 귀국 후 원주에 머물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들어온 뒤 다음날인 23일 오전 2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4시30분 원주에 도착했다. B씨도 이동은 마중 나온 친척의 차량을 이용했다. 인천공항검역소로부터 B씨의 확진을 통보받은 원주시도 곧바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B씨는 현재 원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A씨와 B씨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들의 검사지가 인천공항검역소이기 때문에 강원도 확진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내 확진자는 지난 17일 발생 이후 6일째 30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14명이 퇴원하고 1명은 사후 확진돼 15명이 격리 해제됐다.

원주=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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