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다 코로나 감염 간호사 접촉한 해병대…148명 음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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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부산 기장군은 육군 53사단 화생지원대대의 방역차량을 지원 받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달 27일 부산 기장군은 육군 53사단 화생지원대대의 방역차량을 지원 받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헌혈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접촉해 단체로 격리에 들어갔던 해병대원들이 검체검사에서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해병부대에서 헌혈에 참여한 군인 134명과 이들과 접촉한 군인 15명 등 1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14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한 명의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온다.

이 해병부대는 지난 18일과 19일 단체로 헌혈에 참여했다. 그러나 당시 채혈 업무를 한 대구경북혈액원 소속 한 간호사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대가 긴장했다. 간호사와 접촉한 부대원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간호사는 채혈 업무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9일 몸살과 인후통 증세로 20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부대는 21일 오전 간호사의 확진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뒤 헌혈할 때 해당 간호사와 1차 접촉한 장병을 별도 시설에 격리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부대 측은 부대원 영내 이동을 통제하고 방역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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