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엄마 보려고" 이과인, 자가격리 기간에 고국행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이과인(가운데).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이과인(가운데).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3·아르헨티나)이 자가격리 기간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요비치, 세르비아 여친 생일파티 갔다가 뭇매

RT 등 외신들은 20일 “이과인이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이탈리아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아픈 어머니를 보기 위해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리에A 유벤투스 다니엘 루가니와 블레즈 마투이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과인을 비롯한 모든 유벤투스 선수들은 2주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하지만 이과인은 ‘가족 문제’를 이유로 구단의 허락을 받았다.

이과인과 가족들은 이탈리아 토리노 공항에서 현지 경찰의 제지를 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음성판정 사실을 확인한 뒤 이탈리아를 떠날 수 있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루카 요비치. [AP=연합뉴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루카 요비치. [AP=연합뉴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루카 요비치(23·세르비아)도 프리메라리가 중단된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세르비아는 일부 해당국가 입국인을 대상으로 28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비치는 여자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베오그라드 시나에서 목격됐다.

세르비아 언론들은 요비치를 비난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세르비아 총리 아나 브르나비치는 “축구 스타의 나쁜 예”라고 비판했다.

요비치는 스페인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구단의 허락을 맡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요비치가 세르비아에서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적한 요비치는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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