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아데토쿤보, 경기장 직원 위해 1억2000만원 기부 “농구보다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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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스 아데토쿤보. AFP=연합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기장 노동자들을 위해 10만 달러(1억2000만원)를 기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을 할 수 없는 경기장 직원들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NBA 사무국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왔다”며 정규리그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정규리그 중단으로 밀워키의 홈구장 파이서브 포럼 내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되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아데토쿤보가 기부로 힘을 보탠 것이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트위터에 “농구보다 더욱 중요하다”며 “힘든 시기에 나와 내 가족 그리고 함께 사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파이서브 포럼 직원들에게 1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며 “우리는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32)도 1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고, 샬럿 호니츠의 코디 젤러(28)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블레이크 그리핀(31·디트로이트 피스턴스)도 동참 의사를 밝히며 1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슈퍼 루키인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 펠리컨스)도 인스타그램에 “스무디킹 센터 노동자들의 30일치 임금을 내겠다”고 글을 올렸다

윌리엄슨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훌륭한 사람들에 대한 조그만 성의”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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