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화토탈 직원 583명 전원 조사…천안·서산 확진자는 주춤

중앙일보

입력

충남 서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 직원 583명을 검진한 결과 45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나머지 125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충남 서산시 한 골목길에서 방역 요원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서산시 한 골목길에서 방역 요원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산시 보건당국은 한화토탈연구소에서 지난 9일 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틀간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자, 연구소 전 직원(78명)은 물론 한화토탈 다른 부서 직원까지 검사를 확대했다.
서산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확진자는 8명이다. 7명이 한화토탈연구소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첫 확진자의 아내다.

한화토탈 직원 중 458명은 음성 판정 #총 확진자는 서산 8명, 천안 97명 등 #

 서산시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직원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주말을 맞아 사람이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산세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 천안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코로나19 감염자(40∼50대 여성 3명)가 나온 이후 같은 달 28일 24명, 29일 19명에 이어 3월 1일 11명 등 연일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후 7일 동안 확진자 수가 하루 3∼5명씩 증가하다가 지난 9일부터는 1명씩으로 줄었다. 지난 11일에는 없었다. 14일에도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방역활이 진행중이다. 중앙포토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방역활이 진행중이다. 중앙포토

지금까지 천안지역 누적 확진자는 97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이 완치됐다. 97명 중 줌바 관련 감염자는 4명의 강사와 47명의 수강생, 38명의 가족 등 모두 89명이다. 시 관계자는 "확산 세가 주춤한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다"고 했다. 시는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이들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308명의 검체를 채취해 확인하고 있다. 충남 누적 확진자는 총 115명이다.

한편 대전에서도 이날까지 이틀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지난 12일 한화토탈연구소 50대 연구원의 부인(50대)과 20대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지역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천안=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