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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간염

중앙일보

입력

간염은 간의 염증을 의미하며 바이러스나 세균, 혹은 독물질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간염은 주로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이들 모두 만성화되면 치명적인 간경변이나 간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민의 10%에 해당하는 사람이 체내에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보건질환의 하나인 실정입니다.

1.종류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B형 그리고 A형도 B형도 아닌 형으로 구분되며 이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중요한 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입니다.

(1) A형 간염
잠복기가 짧은 간염으로 주로 전 인구중 15 세이하에서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대부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앓다가 치유가 됩니다. 또한 한번 앓고 나면 평생동안 면역이 지속되어 재감염 되지 않습니다.
주로 위생상태가 깨끗하지 못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유행성일 때에는 지역에 상관 없이 발생하고 감염된 물이나 우유 또는 음식 특히 생조개 등을 섭취하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대변에 오염된 것을 섭취하므로 올 수 있습니다. 특히 A형 간염 대상자는 황달 전기에 바이러스가 대변과 혈액에 나타나며 전염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A 형 간염은 밀접한 접촉이나 배설물에 오염된 물품을 취급함으로써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염이 됩니다.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전에 배설물로 바이러스를 내보내므로 나머지 가족들도 감염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대부분 건강한 대상자는 쉽게 회복이 되어 치사율이 낮긴 하지만 간혹 악화되어 간부전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2) B형 간염
간염을 주로 일으키는 원인은 건강한 보균자나 급성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혈청과 접촉 하게되어 전염되는 것이 주요 전염원으로 알고 있으며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보균자란 감염 바이러스가 세포내에서 감염되어 있기는 하나 몸안에 있는 면역계에 감지되지 않아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보균자에는 부모로부터 직접 감염되어 평생 면역반응이 일어나지않는 평생 보균자가 있고 면역계가 형성된 후 면역계에 감지되기 전까지의 잠복기 보균자가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면도기,성접촉 등에 의해 전염이 되는 것으로 술컵을 돌리는 것이나 음식물을 같이 떠먹는 것만으론 전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간염을 앓고 있는 여자가 아이를 임신할 경우 태반을 통해 신생아 간염을 일으킬 수있는 데 이 경우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감염 억제작용을 지닌 감마글로불린을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합니다.
10-20%정도가 만성간염으로 이행되고 간경변증이 되기도 합니다.

(3) A형도 B형도 아닌 간염
이 간염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확실한 진단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최근에 이러한 간염의 주된 바이러스가 C형 간염 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B형 간염과 같이 보균자에 의해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혈액이나 정액을 통해 비경구적으로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는 것으로 수혈이나 면도기,성접촉 등과 같은 것이 포함됩니다.
B형간염처럼 10-20%정도가 만성간염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증상
세가지의 감염 모두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진행을 합니다. 주된 증상으로는 황달, 무기력, 과민증,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우측 상복부통증, 설사 또는 변비, 열 그외 유행성감기같은 증상이 있고 심한 경우는 출혈 경향이나 빈혈의 증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몸이 가려워지는 소양증 증세는 전형적으로 심하지 않고 일시적이나 초기나 말기에 심한 경우도 있으며 황달은 눈과 점막에서 먼저 나타나게 됩니다.

어린이는 대부분 황달이 없으나 어른의 경우는 황달이 오기 며칠전 보통 소변이 짙어지고 회백색 대변을 보게 됩니다. 황달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초기에 나타나던 감기 또는 소화기계 증상들은 대부분 없어지게 되며 일반적으로 황달이 심한 시기는 황달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1-2주후이며 1-6주후에는 황달이 빠지게 됩니다.

3. 검사
SGOT/SGPT : 황달이 나타나기 1-2주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보통 증상이 나타난 후 1주일이면 가장 높이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 수치가 간세포의 파괴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희박하므로 간염예후의 척도가 되지는 못합니다.

혈청빌리루빈(Bilirubin): 황달이 있음을 알 수있는 검사로 수치가 매우 높거나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간염이 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혈청검사:간염항원항체에 대한 검사로 일반적으로 신체검사에서 간염항원 항체가 음성으로 나온 사람은 예방백신접종을 맞아야 하며 항원은 음성이나 항체가 양성인경우는 이미 면역력이 생긴 것을 의미하므로 B형 간염에 대해선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원양성에 항체 음성인 경우는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땐 적어도 1년에 한번이상 병원을 찾아 간기능검사와 초음파검사등으로 간염의 악화유무를 점검해야합니다

4. 치료
급성 간염은 대부분이 발병된 지 3-6개월만에 완치되며 ,B형간염,수혈에 의한 간염이 중증의 간염이나 만성간염,간경변으로 발전하기 쉬우므로 평소 충분한 안정과 식이요법을 엄격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염과 관련된 피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황달전기에 극심한 피로를 경험하고 황달기 동안에 더 강하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심한 피로감을 호소할 때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반드시 간염이 걸리면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건강하고 나이가 어린 사람의 경우는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영양이 풍부한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왜냐하면 식욕부진은 보통 낮 동안 악화되므로 아침식사를 제일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중요하나 양이 많고 기름기 있는 음식은 간기능을 저하시키고 미슥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하도록 도와 줍니다. 따라서 주로 고단백, 고칼로리,고비타민, 보통의 지방을 섭취하도록 식단 계획을 짜도록 합니다.
그러나 만약 환자가 간성 뇌질환의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의식장해나 혼수의 우려가 있으므로 단백질이 적은 식이가 필요합니다.

식욕이 없고 복통이 있는 경우는 먹기쉽고 소화가 잘돼는 식품을 조리해 먹거나 주식대신 부식을 충분히 먹도록 합니다.그리고 식사는 소량씩 자주 예를 들면 하루에 4-5회씩 먹도록 합니다.

술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술이 간독성물질이기 때문입니다.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합니다. 비타민 섭취를 위해 과일,야채를 많이 먹고 종합비타민을 먹어 좋습니다.

최근에 간염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법은 인터페론 주사뿐이며 특히 간염중에서도 조직검사상 앞으로 간경변등으로 악화될 소지가 많은 활동성 간염인경우 인터페론 주사요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인터페론 주사요법은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아 의사의 면밀한 진찰 아래 시행돼야 하며 어렸을 때 부터 간염에 걸린 사람은 치료효과가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간염에는 특효약이 없으므로 어떤 약제를 피해야 하는것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증상의 완화 즉 가려움증이나 미슥거림,구토등의 증상완화를 위해 약물을 투여할 수 있으나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은 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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