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뤼도 총리 부인 코로나 확진…위협받는 세계 정상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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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그레고어 캐나다 총리 부인이 신종 코로나에 확진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소피 그레고어 캐나다 총리 부인이 신종 코로나에 확진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뤼도 총리의 부인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도 14일간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총리는 현재 어떤 증상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아직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고 평상시처럼 직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고어 여사는 1975년생으로 만 45세다. 트뤼도 총리는 1971년생이다.

지난해 재선을 자축하는 트뤼도 부부.  [AFP=연합뉴스]

지난해 재선을 자축하는 트뤼도 부부.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로 인해 각국 정상의 건강도 위험한 상황이다. 감염이 확산 중인 이탈리아와 이란에서도 정치 지도자들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이밖에도 브라질 대통령실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커뮤니케이션국장도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진되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바인가르텐 국장이 지난 7~1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했다는 사실 때문에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에도 바인가르텐 국장이 배석했기 때문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하고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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