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털이 중학생 쫓다 심정지로 쓰러진 경찰관, 이틀 만에 의식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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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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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에서 중학생 절도범을 쫓다가 쓰러진 경찰관이 의식을 회복했다.

12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절도범 5명을 쫓던 중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A(37) 경사가 이날 오전 의식을 회복했다.

A 경사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무안읍 한 도로에서 ‘학생들이 차를 털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150m가량 쫓던 중 돌연 심정지로 쓰러졌다.

A 경사는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이틀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A 경사는 현재 심정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차된 차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도주한 B(14) 군 등 중학생 5명은 범행 다음 날인 11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목포 일대를 상습적으로 돌아다니며 차털이를 하고, 훔친 돈으로 PC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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