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건물,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 나왔다···9·10층 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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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을 비롯한 주변 직장인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뉴스1]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을 비롯한 주변 직장인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구로 콜센터 건물 11층 외에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인천시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10층과 9층에서 인천 거주  근무자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빌딩 10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A씨(34)는 지난 11일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콜센터와 상관없는 다른 사무실에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건물 7~9층에서 근무한 인천 거주자 명단 69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A씨의 부인을 자가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콜센터가 자리 잡은 9층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건물 9층에 근무하는 B씨(27·여)는 지난 11일 이상 증세를 느껴 코로나 19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9층에서 콜센터가 아닌 다른 사무실에 근무했지만, 콜센터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경기도지만 인천시 부평구에서 혼자 거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방역 당국은 만약을 대비해 이 건물 7~9층에서 근무한 553명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중 인천에 거주하는 69명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콜센터 건물 내 인천 거주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접촉 후 양성반응이 나온 인천시민 2명을 포함해 콜센터 건물 관련 인천 내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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