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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말하는 마스크 팁 “눈에 잘 띄는 1층 약국 피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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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층 약국에 마스크가 더 오래 남아 있어요.”

고층·지하약국이 오래 남아 있어

“약국에 마스크가 입고되는 시간을 미리 파악해 놓으세요.”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 일선 약사들은 무작정 약국을 돌아다니기보단 이 같은 방법을 참고하라고 입을 모았다. 약사들에 따르면 지나가는 길에 마스크를 사는 시민이 많다 보니 눈에 잘 띄는 1층 약국부터 마스크 재고가 소진된다.

약국에서 실습 중인 약대생 서문창(26)씨는 “이른바 ‘층 약국’이라고 하는 고층이나 지하 약국엔 마스크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분당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백모씨도 “1층이나 대학병원에 있는 약국은 피하는 게 좋다”며 “고층에 있는 약국을 찾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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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별로는 마스크가 입고되는 시간이 다르지만 한 약국엔 매일 비슷한 시간에 마스크가 들어온다. 서울 중랑구의 이모 약사는 “문을 열기 전에 줄을 선다고 해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가까운 약국의 마스크 입고 시간을 미리 파악해 놓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약국마다 마스크 유통업체가 다를 수 있다.

한 다리 건너 있는 약국이더라도 입고 시각에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경우 50m 간격으로 약국 두 곳이 있지만 한 약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다른 약국은 오후 2시쯤 마스크가 들어온다. 약사들 사이에선 만 10세 이하 또는 80세 이상부터 가능한 대리구매 기준 연령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진호·채혜선·정희윤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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