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일 삼종기도 생중계 화면이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일 삼종기도를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했다. 일반 신자들에게 모습을 공개하는 주일 삼종기도가 시작된 1954년 이래 처음이다.
8일 성 베드로 광장에 교황의 인터넷 생중계 주일 삼종기도를 보기 위해 신자와 관광객 등이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교황은 평소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에서 창문을 열고 삼종기도를 진행했지만, 이날은 바티칸 도서관에서 설치된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기도했다.
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낀 한 관광객이 교황 화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 수녀가 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의 생중계 화면을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8일 성 베드로 광장에 교황의 생중계 화면이 나오는 동안 평소 교황이 주일 삼종기도를 진행한 사도궁 집무실 창문이 닫혀 있다. [AP=연합뉴스]
신자들이 8일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교황 인터넷 생중계 화면을 보며 기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교황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내 형제 주교들과 신자들이 믿음과 희망에 대한 확실성, 자선에 대한 열정으로 이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도록 격려한다"고 기도했다.
8일 바티칸도서관에서 인터넷 생중계 주일 삼종기도를 마친 교황이 모습을 드러냈다. [AP=연합뉴스]
8일 교황이 신자, 관광객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교황은 바티칸 도서관에서 기도를 마친 뒤 사도궁 집무실 창문을 통해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손을 들어 보이며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축복했다.
2019년 3월 24일 성 베드로 광장(위 사진)과 코로나19로 인해 교황의 주일 삼종기도가 온라인 생중계 된 8일의 모습(아래사진). [AP=연합뉴스]
교황청은 오는 11일 예정된 수요일 일반 알현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성찬을 제외한 모든 단체 활동도 취소했다.
8일(현지시간) 현재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375명, 사망자는 366명이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