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마스크 자판기 등장···1인당 2개까지, 신분증 있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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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중국 장쑤성 쉬저우(徐州)에서 중국 최초로 마스크 자판기가 등장했다.

24시간 내에 2매 구매 가능 #한 장당 2000원꼴..."향후엔 체온 측정 기능도 추가"

6일 중국망 등의 보도에 따르면 쉬저우에 등장한 마스크 자판기는 3M 마스크 N95를 판매 중이다.

중국 쉬저우에서 마스크 판매기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SZHK.com]

중국 쉬저우에서 마스크 판매기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SZHK.com]

자판기이기때문에 24시간 운영된다. 이 자판기에는 매일 800여개의 마스크를 구비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에 마스크를 채워 넣는데 매일 오후 3시 전후로 모두 팔려나갔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용방법은 여느 자판기와 다를 바가 없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신분증이 있어야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24시간 이내에 1회당 2개씩 구매할 수 있다.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마스크 한장의 판매 가격은 12위안(약 2000원)으로 정가 수준이다.

향후에는 소독액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른 물품들도 자판기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스크 자판기는 호응 여부에 따라 중국 전역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 자판기 책임자는 "현재가 1기 자판기이며 2기 자판기부터는 체온측정 기능도 있는 것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고 중국망이 보도했다. 마스크를 사러 온 사람이 자신의 체온 측정까지 해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중국 쉬저우에 최초로 마스크 자판기가 등장했다. [동영상 사이트 먀오파이 캡처]

중국 쉬저우에 최초로 마스크 자판기가 등장했다. [동영상 사이트 먀오파이 캡처]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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