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낙천 홍준표·김태호, 다른 선거구로도 차출 안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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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지난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홍 전 대표에게 서울 출마를 권유하기 위해 밀양을 찾았다. 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지난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홍 전 대표에게 서울 출마를 권유하기 위해 밀양을 찾았다. 연합뉴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제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 결정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다른 선거구에 차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경남(PK) 지역 공천 발표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앞으로 다른 선거구에도 차출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또 “공관위 논의는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나온 것인데 뒷문을 열어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공천배제 이유에 대해서는 “짐작하는 대로 일 것”이라며 “여러가지로 생각하는 대로 공관위원들이 그동안 일관된 방향과 방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위 ‘경남 험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을 공천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김 전 지사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런 차원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언주 의원의 지역구가 부산 남구을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조직 관리가 탄탄한 곳이라고 들었다. 본인이 보다 더 강력한 곳에 가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을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초선)의 지역구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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