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MVP' 심석희, 상금 300만원 코로나19 성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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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3·서울시청)가 동계전국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상금 300만원을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 성금으로 기탁했다.

2020년 동계체전 MVP가 된 심석희(가운데)가 5일 시상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희돈 체육기자연맹 회장(왼쪽부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한체육회]

2020년 동계체전 MVP가 된 심석희(가운데)가 5일 시상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희돈 체육기자연맹 회장(왼쪽부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문화센터에 있는 체육회 본관에서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을 열었다. 동계체전은 지난달 21일 끝났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폐회식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MVP 시상식도 따로 열리게 됐다.

심석희는 8년 만에 출전한 동계 체전에서 여자 1000m와 1500m 2관왕을 달성하고 3000m 계주 동메달도 따 MVP로 선정됐다. 심석희는 시상식에서 "오랜만에 참가한 동계체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격려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구·경북 지역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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