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로나 확산 궁여지책…유튜브로 실시간 수업 나선 경북

중앙일보

입력

경북교육청의 유튜브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장면. [사진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의 유튜브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장면. [사진 경북교육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오는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유튜브 수업’을 시작했다. 감염 위험을 피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는 일종의 궁여지책이다.

지난 3일부터 학년별 수학 수업 진행 중 #유튜브에 ‘경북교육청 실시간 수업’ 검색

경북교육청이 실시하는 유튜브 수업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익숙한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해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메워주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정책이다.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서비스다.

유튜브 수업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학년별로 1시간씩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경북교육청 실시간 수업’을 검색하거나 학교 홈페이지 안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다시보기도 된다.

첫 수업 이후 참여 학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다시보기 재생 수도 3000회를 넘기는 등 관심이 높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유튜브 수업을 다른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수학 수업만 하고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놀이, 만들기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트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크리에이터가 꿈인 요즘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를 통해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전국 학교의 개학이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유튜브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유튜브 수업 안내 포스터. [사진 경북교육청]

전국 학교의 개학이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유튜브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유튜브 수업 안내 포스터. [사진 경북교육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