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고층건물 등반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두려움을 이기자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스페인의 한 건물을 등반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알랭 로베르(57)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 건물 중 하나인 토르 아그바르를 맨손으로 올랐다.
토르 아그바르의 높이는 145m로 로베르는 초크와 등반용 신발만 착용한 채 47분 만에 건물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그는 등반에 나서기 전 "전염성이 더 강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 공포"라며 "30억명의 사람이 결국에는 이 질병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에서 내려오자마자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그는 2018년 6월에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을 1층에서부터 75층까지 오른 바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