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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젤로·어나이는 집으로...프로배구 중단 여파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배구가 중단되면서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짐을 싸고 있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 [연합뉴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 [연합뉴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산탄젤로(26·이탈리아)는 4일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삼성화재 구단은 4일 "산탄젤로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다소 불안해했다. 계약 해지는 하지 않아 3월 급여까지는 지급한다. 서로 잘 합의해서 웃으면서 인사했다"고 전했다. 산탄젤로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올렸다.

산탄젤로는 2019~20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해 25경기에 나와 294점을 올렸다. 득점 부문 17위다. 시즌 초반 발목, 후반에는 종아리 부상 등으로 결장이 잦았다. 삼성화재 구단은 "만약 정규리그 남은 경기가 전부 재개된다면, 다시 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1경기 정도만 뛴다면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 [연합뉴스]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24·미국)도 곧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어나이는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있는 만큼 본인에게 귀책 사유가 없다며 잔여 연봉을 보전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나이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이 불안해했다. 서로 합의해서 잘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정규리그가 3월 초에 중단되면서 3월 급여까지는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어나이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559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득점 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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