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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내달 1일 수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독매신문 보도>
【동경=방인철특파원】 한국과 폴란드가 11월1일을 기해 국교를 수립할 것이 확실하다고 요미우리 (독매)신문이 25일 현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바르샤바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은 얀 마이예프스키 폴란드 외무차관이 국교수립 협정에 조인하기 위해 이달말부터 내달 초에 걸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폴란드가 국교수립과 같은 중요한 협정조인에 스쿠바셰프스키 외무장관 대신 차관을 파견키로 한 것은 헝가리가 그랬던 것처럼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하고 국교가 수립되고 나면 내달 18일부터 영국· 프랑스· 서독· 헝가리 등 유럽순방에 나서는 노태우대통령의 방문대상국에 폴란드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외교소식통도 요미우리신문의 취재에 대해 『마이예프스키차관의 방한계획에 변경이 없는 한 11월1일을 기해 국교가 수립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양국이 국교수립에 필요한 협의를 끝냈음을 시인했다.
이 신문은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를 대폭 개선한데 이어 헝가리와 폴란드가 잇따라 한국과 국교를 수립함으로써 동구권의 대한 접근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움직임은 동서 양진영 전체의 관계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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