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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국내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 보유···고연령자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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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군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군 장병과 군 가족 등 군 내부 진료를 위해 병상을 확보하는 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스1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군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군 장병과 군 가족 등 군 내부 진료를 위해 병상을 확보하는 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사망자는 모두 각종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많았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16명(29일 9시 기준) 전원은 정신질환, 만성 신장·간 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명, 60대가 6명, 50대 5명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자 절반 이상이 나왔다는 의미다. 특히 청도대남병원 사망자 7명은 장기간 병동에 입원했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0명으로 여성(6명)보다 좀 더 많았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자료 질병관리본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자료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어르신들인 것으로 나왔다. 이런 분들의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사망 원인과 관련해선 중앙임상위원회와의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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