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합당 태영호 영입 첫 반응…“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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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최정동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최정동 기자

북한은 26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는 통합당이 지난 10일 태 전 공사를 영입했다고 발표한 이후 첫 반응이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씨에 이어 태 전 공사도 입당시켰다며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을 북남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태 전 공사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지성호씨와 관련해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던 범죄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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