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홈 무관중 경기에서 태국에 진땀승을 거뒀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 경기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을 93-86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이날 경기장 출입구 중 한곳만 개방했고, 선수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은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했다.
한국은 귀화선수 라건아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태국의 미국 이중국적 선수 타일러 램에게 28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한국은 3쿼터부터 3점슛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종규(원주 DB)가 16점-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훈(부산 KT·12점)이 지원사격했다.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2연승을 기록했다. 2021년 아시아컵 예선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A조에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과 한조에 속했고, 조2위 안에 들면 본선에 직행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