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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슈퍼버그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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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호 20면

슈퍼버그

슈퍼버그

슈퍼버그(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흐름출판)=감염병 시대에 맞는 책. 지금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은 아니다. 박테리아, 세균 감염병이다. 슈퍼버그는 백약이 무효인 변종 박테리아. 그에 맞서 달바반신이라는 이름의 항생제를 개발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9·11 테러 당시 현장 소방관, 홀로코스트 생존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충돌하는 세계

충돌하는 세계

충돌하는 세계(아서 I 밀러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1966년 뉴욕에서 ‘아홉 개의 밤: 연극과 공학’ 행사가 열린다. 앤디 워홀, 존 케이지 등 수십 명의 예술가·공학자·과학자가 참가한 예술 이벤트였다. 예술·과학·기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선보인 새로운 예술의 역사를 소개한다. 20세기 후반의 사례를 많이 다뤘다.

사기어록

사기어록

사기어록(김원중 지음, 민음사)=사마천의 방대한 역사서 『사기』를 개인으로는 최초로 전체 완역한 김원중 단국대 교수가 핵심 구절을 뽑아 묶었다. 명언이라고 할 만한 『사기』의 짧은 문장들을 인용한 후 그 문장이 나오게 된 전후 사정, 문장의 정확한 의미를 간명하게 설명한다. 옛 문장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옆에 두고 아껴 읽을 만한 책이다.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박영준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 국가 일본이 국가정책 차원에서 거의 10년 주기로 전쟁을 벌인 원인과 과정을 검토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연구가 소홀했던 분야다. 천황을 정점으로 조직된 대본영이 육·해군뿐 아니라 일본 정부 전체의 전쟁 협력을 도모한 정책결정 기구였다고 분석한다.

사랑에 빠진 여인들

사랑에 빠진 여인들

사랑에 빠진 여인들(D H 로렌스 지음, 손영주 옮김, 을유문화사)=을유세계문학전집 100권 출간을 기념한 리커버판. 워크룸에서 디자인, 번역 오류도 바로잡았다.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 등 5종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출판사는 1959년 세계문학전집 출간을 처음 시작했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은 2008년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독일의 개혁과 논쟁

독일의 개혁과 논쟁

독일의 개혁과 논쟁(전종덕·김정로 지음, 백산서당)=독일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사민당과 녹색당 간의 연립정부가 1997~2005년 8년간 국가개혁을 이끌어낸 과정을 연방의회 의사록, 각 정당 자료, 지식인 성명 등을 중심으로 살폈다. 두 저자는 사민당 개혁의 상징인 노동시장 개혁방안 보고서를 번역한 『하르츠 보고서』도 함께 출간했다.

더 메시지

더 메시지

더 메시지(이지훈 지음, 세종서적)=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밥 아이거, 팀 쿡 등 비즈니스 거목 28명의 언행에서 메시지를 뽑았다. 전기(傳記) 모음집 형식으로 구성했다. 성공하는 비즈니스 리더십의 이해에 지름길 구실을 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은 28명의 멘토가 들려주는 설날 덕담이라고 해도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송종찬 지음, 삼인)=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대기업 월급쟁이가 틈틈이 시를 쓰다가 어느 날 백석의 나타샤와 지바고의 라라를 찾아 떠났다. 챕터 끝장마다 역사를 관조하는 시인의 시선이 기행문의 깊이를 더한다. 바이칼의 블루와 시베리아의 화이트와 사랑과 혁명의 레드로 풀어낸 시인의 산문은 뜨거우면서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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